2015.05.04
황룡골 연초록 바다 밑으로 신라가 흐른다
부처의 형상이 지워져 돌아감을 완성을 꾀한다고 했던가
금방이라도 모세혈관으로 혈액이 돌듯 금당터 앞 마당에 퍼질러진
저 석탑 편린들의 완성은 언제이려나
잡초와 죽순들이 못본척 염치없이
편린들 사이로 머리를 들이민다
허허로움 속에 느끼는 상상의 충만감
또 몇 일은 배가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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