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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유적

울산 간월사지



2016.02.09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아기 눈동자

그 맑은 겨울 바다 속에 신라가 빠져있다

기근에 찌든 궁핍함도

정월 대보름 달집에 타오르는 불꽃처럼

화마의 맹렬한 기세도

허둥대는 스님들의 모습도...


운석처럼 떨어진 석탑 하나

바위에 굳건히 박힌채

끝없는 바다 속 이야기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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