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9
현재 높이가 1.6m되고 무릎 너비가 1.56m되는 큰 좌불이다
근년까지도 계곡에 묻혀 있던 것을 파내어(1964) 지금 장소에 앉혀 놓은 것이기 때문에 마멸이 없고 옷주름들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다만 불두가 없어지고 두 무릎이 파괴되어 손 모양을 알 수 없게 되었다
편안히 앉은 자세며 기백이 넘치는 가슴이며 넓은 어깨는 8세기 중엽 신라 전성기의 위풍당당한 불상이다
특히 왼쪽 어깨에서 가사 끈을 매듭지어 무릎 아래로 드리워진 두 줄의 영총 수실은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우리 나라의 특색 있는 장식품인 매듭은 먼 신라 때부터 전해 왔다는 것을 이 가사 끈이 말해 주고 있다
부처님의 아래옷을 동여맨 끈도 예쁜 매듭으로 매어져 있다
이 불상은 용장사 삼륜대좌불처럼 가사 끈이 있기 때문에 존명을 정하기 어려우나 여래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계곡 어귀에 3개의 능이 있어 삼릉계라 하는데, 계곡이 깊고 여름에도 찬 기운이 돌아 냉골이라고 부른다
이 계곡에는 11개소의 절터와 15구의 불상이 산재하여 남산에서 가장 많은 유적이 있으며,
금오봉 정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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