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9
분황사의 꺼칠한 가을은 목이 탄다
마알간 햇살로 분칠을 하지만
지난 여름의 악몽에서 아직 비몽사몽이다
1400년을 당당히 버텨온 이마에
계급장 처럼 실금 하나 더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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