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의 미학
아침 출근길이면 길가에 늘어선 토스트 포장마차 앞에는 직장인들이 북적댄다.
한손에는 계란부침이 들어있는 토스트를, 다른 한손에는 요즘은 가게진열대에서는 보기 힘든 베지밀 한병을 들고
빠른 속도로 먹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한편으론 나도 먹고 싶다는 충동과 또 다른 한편으론 집에서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나왔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측은함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나마 부지런한 사람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굶거나 우유 한잔, 혹은 생식을 물에 타서 먹는 정도로 아침을 대신한다.
그럼 과연 아침밥은 꼭 먹어야 하는 걸까? 만일 먹어야 한다면 어떤 것을 먹는 것이 좋을까?
아침밥, 대사활동의 촉매제
아침밥은 영어로 "breakfast"
fast가 굶은 상태를 의미하므로 풀어 쓰자면 '굶은 상태에서의 해방'을 의미한다.
아침밥을 먹는다는 행위는 밤새 비어놓은 위에 음식물을 넣음으로써 비로소 위를 비롯한 내장기관이 정상적인 기능을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촉진제이다. 그러나 이렇게 내장기관의 활동을 촉진하는 시기가 반드시 아침이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여의치 않는다면 점심즈음이나 오후에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우리 몸에는 "생체시계(biological clock)"가 존재하기 때문에 매시간마다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내분비적인 활동들이 존재하며,이런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지시기관은 ‘뇌’ 에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뇌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오직 혈중의 당(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식사를 통해 얼마나 혈당을 높여주느냐에 따라 뇌의 기능은 매우 달라질 수 있다.
과거 우리들이 시험을 볼 때 머리가 맑지 못하면 쵸콜릿과 같은 단음식을 찾게되는데,
이는 뇌와 혈당의 관계를 보여주는 매우 원초적인 모습이다.
즉 아침밥은 생체시계가 적절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제인 것이다.
또 이런 촉매기능이 있어야만 각 기관이 제 역할을 수행하며 충분한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
아침밥을 먹어야 다이어트에 성공합니다.
보통 다이어트를 할 때 빼놓지 않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로 "식사조절" 이다.
그런데 우리들이 보통 시행하는 다이어트의 특징은 대부분 한없이 식사의 양을 줄여만 놓는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면 일정한 칼로리를 요구하는 식이중추(뇌하수체 부위에 존재하는 식사시간,
포만감등을 조절하는 기관)는 매우 불안정하게 되며 이는 연쇄적으로 짜증, 신경질 등을 유발하게 된다.
그리고 일정 수준이 넘어서면 다이어트를 포기하거나 혹은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된다.
다이어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비만 클리닉에서도 분명히 식사량을 일정부분 줄일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식사량을 줄이는 만큼 이에 대한 보상행위는 이루어져야만 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아침밥'을 먹는 것이다.
아침밥을 먹어야만 위에 언급한 바대로 신진대사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지게 되므로, 이로인해 각 장기마다 이차적으로
칼로리 소모도 활발해져 식사를 한 것보다 실은 더 많은 칼로리 소모가 우리 몸에서 이루어지는게 되는 것이다.
아침밥. 어떻게 먹어야 할까?
하나. 반드시 탄수화물을 섭취하자
뇌를 충분히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영양소는 유일하게 탄수화물이란 점을 이미 알았으므로 밥, 빵과 같은 탄수화물을
주메뉴로 선택하도록 하자. 단 이때 약간의 과일이나 야채, 나물등이 곁들여진다면 대장기능도 활발해지므로 더욱 좋은 식단이 된다.
둘. 우유나 쥬스 등 음료수만 먹는 것은 금물
무언가는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우유만 한잔 마시고 출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좋지않은 습관이다.
우유는 빈속에 마실 경우 위산분비만을 촉진시키고 이를 중화시키는 기능은 없으므로 위염, 위궤양을 발생 혹은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떡, 빵, 콘푸레이크 등의 위에 오래 머물 수 있는 덩어리 음식과 반드시 함께 먹어야만 한다.
셋. 기름지지 않게
아침 식사마저 기름지게 하면 하루의 식단은 매우 고지방 식단이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기름진 식사후에 떠올리는 다방커피 한잔의 지방량이나 칼로리도 만만치 않으므로 되도록이면 아침은 담백하게 먹도록 하자.
넷. 5분 이라도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서서 할 경우 더 많은 양을 먹어야만 포만감을 느끼게 되고, 심리적인 포만감의 정도도 떨어진다.
따라서 잠깐이라도 식사다운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배려가 있어야만 아침밥의 건강지수가 더 상승할 수 있다.
이상에서 말했듯이 아침밥은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직업을 가진 주부로서, 아니 전업주부라 할지라도 아이를 깨우고, 씻기고 하다보면
남편의 출근밥상을 차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필자도 아침밥을 남편이 챙겨준다는 홍콩이 부럽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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