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사지 석불입상(보물 제42호)
용담사지 7층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제 11호)-높이 9.95m
2011.7.31
용담사는 백제 성왕 때 세워졌다고 하며 절이 세워지기 전에는 이 부근 깊은 물 속에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살고 있어 농작물을 해치고 또 사람들을 잡아먹는 등 행패가 심했으나
도선국사가 절을 지어 용담사라 하니 이무기가 사라졌다는 전설이 있는 사찰이다
높게 우뚝 서 있는 칠층석탑은 길고 가는 형태로 고려시대 석탑으로 추정되며
마치 화순 운주사에 있는 석탑을 보는 느낌으로 경주에서 잘 보이지 않는 석탑의 형태이다
석탑 앞의 석등은 팔각형 지대석 위에 팔각형의 하대석과 간주석이 있으며 상대석 위에 불을 밝히는 화사석을 얹고 지붕돌을 씌었다
별다른 장식이 없으나 소박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이 든다
보물로 지정되어 보호되는 거불은 그 크기와 규모에서 감탄하게 되며
오랜 세월 풍화되어 원래의 부처님 모습을 많이 잃은 괴량감에 마음이 아프다
여타의 거불들이 조각이 분명하고 선명하여 눈으로 바라보아 상호를 뵙게 된다면
이곳 부처님은 마음의 눈으로 무명을 걷어내고 두 손을 모은 연후에야 제대로 부처님과 만나게 될 것이다
거대한 불상과 불탑을 바라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타원형의 자연석을 이용한 대좌 위에 서 있는 거대한 이 불상은 마멸이 심하여
세부적인 판독은 어려우나 고려시대 불상으로는 매우 양감있게 표현하였다
옷 주름은 옆면에만 거의 남아 있는데 굵은 선으로 표현되었다 크기는 전체 높이 6m이다
이러한 거구의 불상은 안동 이천동석불입상(보물 제115호), 함양 마천마애여러입상(보물 제375호),
파주 용미리 석불입상(보물 제93호) 등이 있는데 이 시기의 거구 불상들의 제작과정을 알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용담사지를 끝으로 하동을 거쳐 휴가 첫 날
숙소인 청학동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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