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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유적

괘릉

 

 

 

 

 

 

 

 

 

 

2010.12.19

 

사적 제26호 원형의 봉토분으로 앞에 석상을 놓았고,

아랫부분의 주위에는 다듬은 석재로 호석을 두르고 12지신상을 새겨 장식했다

봉분의 지름은 약 23m이며 높이는 약 6m이다  그리고 호석은 지대석 위에 높이 95㎝, 길이 120㎝ 정도의

판석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갑석을 얹었고, 각 판석 사이에는 호석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시키는

탱석을 끼워 넣었으며 12지신상을 2개의 판석마다 하나씩 배치했다

또한 호석의 바깥쪽 바닥에는 부채꼴의 판석을 정연하게 돌려 깔았으며,

봉토 주변을 둘러 석주를 세우고 석주와 석주 사이에 2개씩 돌난간을 끼웠다

 

비교적 얕게 부조한 12지신상은 무복을 입고 무기를 들었으며, 오상만이 정면(남쪽)을 보고 있다

또 자축인묘진사(子丑寅卯辰巳)의 6상은 오른쪽을 향하고 있고

미신유술해(未申酉戌亥)의 5상은 왼쪽을 향하고 있다

즉 양 측면에서 모두 오상을 향하여 머리를 두고 있는 배치를 취했다

봉분 주위에 이렇게 12지신상을 배치한 것은 신라 특유의 양식이며,

특히 괘릉의 12지신상은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는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또 통일신라시대의 왕릉으로 가장 잘 갖추어진 형식으로 평가되는 괘릉은

능 입구에 세워진 석상으로도 유명하다

 

봉분에서 남쪽으로 약 80m 정도 떨어져서 길 양쪽에 북쪽으로부터 돌사자 2쌍,

각기 1쌍씩의 문인석과 무인석 그리고 화표석 1쌍을 차례로 배치했다

통일신라시대 석조물로는 그 조각수법으로 보아 극히 우수한 것으로 손꼽히며, 

특히 강한 인상을 주는 무인상은 얼굴생김이나 표정, 수염 등으로 보아

동양인이라기보다는 서역인의 모습을 한 것으로 판단되어 당시 신라인들의

국제적인 교역관계를 생각케 하는 데서 주목을 끈다

괘릉은 신라 제38대 원성왕의 능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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