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
현재 전하는 탑과 불상 파편은
당시 조각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온전하지 못하다
2기의 탑의 상태도 심각하다 장항리 절터는 쌍탑가람 양식을 하고 있다
계곡 사이의 좁은 공간을 이용해 오층탑 2기를 세우고 그 뒤쪽에 금당을 배치했다
에밀레 종을 만들었던 성덕왕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탑은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잘 맞고 조각수법도 뛰어나다
1층 탑신의 각 면마다 문을 지키고 서 있는 한 쌍의 인왕상을 조각한 것이 특징으로, 8세기 걸작으로 꼽힌다
그러나 탑은 1925년 일제 때 도굴범이 탑 속에 봉안된 사리장엄구를 훔치겠다고 폭파시켜 무참히 파괴됐다
그나마 1932년 복원돼 기단 2층, 탑신 5층의 모습을 찾게 됐으며, 현재 국보 236호로 지정돼 보존.관리되고 있다
또 부서진 동탑의 부재들은 계곡 속에 떨어졌고, 1966년에 이르러야 이양됐다
하지만 초층 탑신과 옥개석만 쌓아놓아, 탑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다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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