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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유적

경주 삼릉골 마애관음보살입상

 

 

 

2011.1.1

 

지방유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
손을 내밀어 금방에라도 내려 설듯이 입가엔 지긋이 미소를 머금고서

왼손엔 정병을 들고 머리에는 아미타불상을 화불로 새긴 보관을 섰다
특이한 것은 입술 부분이 붉은색을 띠고 있는데 일부러 채색한 것이 아니라

바위의 붉은색을 그대로 살려서 입술 부분을 조각한 것이라고 하니

신라인들의 슬기와 지혜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는 마애관음보살은 기둥같은 돌에 돋을새김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새김이 뚜렷하지는 않으나 얼굴 부분과 수인은 다른 곳에 비해 뚜렷하게 모양을 확인할 수 있

오른손은 가슴에 들고 설법인을 하고 있으며손에는 정병을 들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

 

 화평과 충만을 말하는 듯 저 넉넉한 미소의 내면을 무어라 어떻게 측정할까?
이는 가슴을 여는 자에게만이 전해지는 자비한 능력일 것이다

때문에 어떠한 파란곡절 위기에서도 누군가가 그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정성껏 부르기만 하면 부르는 것만으로도 곧바로 구원의 손길이 뻗히게 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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